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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소통하기 위해 한국어 배워요" 한국어말하기대회

제7회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지난 23일 오전 줌(Zoom)으로 열려 동남부 8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26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올해 대회는 앨라배마주 어번대학 코리아코어와 코리아센터 세종학당이 공동주최했다.   경쟁 부문은 한국계인 '헤리티지 레벨'과 비한인 '비 헤리티지 레벨'로 나뉘었다. 헤리티지 부문 우승은 '한국어와 함께해온 나의 여정'을 주제로 발표한 조지아텍의 김하진 학생이, 논 헤리티지 부문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한 걸음씩'을 발표한 북조지아대학의 크리스티나 키리로브 학생이 차지했다. 두 학생은 박화실보험이 후원하는 한국행 항공권을 상품으로 받는다.   참가자들은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 한국에서의 유학생활, 한국 역사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한인 학생들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 조지아주립대의 캐서린 안 학생은 '내가 한국어를 다시 배우게 된 이유'에 대해 발표하며 "언어 때문에 엄마와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이 무서웠다. 엄마와 가족 얘기 등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는 중"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하윤선 박화실보험 대표는 대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한국어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문화에 관심 갖고 배우는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계속 응원하고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내년 말하기대회는 조지아텍에서 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윤지아 기자한국어말하기대회 어머니 한국어 열정 한국어 실력 유학생활 한국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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